주성대 조합원들이 안면도로 수련회를 가며 교육을 요청했다.
청주에서 안면도까지 서너시간은 족히 걸리는 거리인데, 직원연수와 연동해서 한다고 하니 장소를 가까운데로 하자고 할 수 도 없고...
떡 본김에 제사지낸다고, 간 김에 그동안 무릎때문에 못한 여행 겸 해서 다녀오기로 한다.
삼성의 기름유출로 인해 폐허가 됐던 태안반도. 아직도 그 시름은 가시지 않았다. 간신히 전국민의 도움으로 정상을 되 찾은 듯 하지만 아직도 썰렁함을 금할 수 없다.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에서 해무로 인해 그 유명한 일몰을 보지 못한 체 회 한사라에 소주한잔으로 위로를 하며 하룻 밤을 지샌다.
안면도에서 나와 들른 천리포 수목원. 이름값을 한다고 입장료가 8000원 이란다. 넘 비싸서 들어갈까 말까? 온 김에 들어가 본다.
원추리를 닮았지만 원추리보다는 두배정도는 큰 나리꽃 종류가 제일 먼저 반긴다. 이어 다른 나라에서 옮겨온 이름도 모를 나무들과 다양한 수국 종류가 함께 어울어지고, 연꽃과 수련이 어루러진 이쁨이 입장료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켜준다.
태안반도로 오실 분들. 해수욕 만이 아닌 천리포 수목원 꼭 들러 보시길...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얼마 걸리지 않는 해미읍성도 들러 보시길... 아이들과 함께라면 참 유익할 듯...
해바라기와 꽃지해수욕장
할매 할배 바위
해무가 너무 많이 끼어 여기까지가 낙조의 전부다
여러종류의 수국 들. 요건 산수국이다.
흰 수련
원추리다.
가시 연꽃이 아니다. 그냥 연꽃. 물매화님이 알려 주셨는데... 억울한 건 바로 옆에 소개글에 분명 가시연꽃으로 돼 있다. 대롱을 높이고 피며, 잎에는 이슬이 송송 맺는다.
붉은 수련. 수련의 바닥에 붙어 핀다.
원추리되 원추리가 아닌 이놈은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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