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 글입니다.
악덕기업 ‘풀무원’을 고발합니다.(1)
우리는 풀무원의 제품을 운송하는 화물노동자입니다.
풀무원은 국민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먹거리’를 주력제품으로 생산하는 식품써비스업체입니다.
식품사업은 모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하는 만큼 재료, 위생설비, 보관등 모든 부분에서 단 하나의 실수도 용납되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국민생활의 일부분입니다.
더욱이 식품은 신선도가 생명 인만큼 운반작업은 식품생산 전과정을 망라할 만큼 식품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운송기사들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진다는 사명감과 더불어 ‘회사의 발전은 나의 발전이다’ 라는 직업의식을 가지고 그동안 밤잠을 설쳐가며 열심히 일해 왔습니다.
하지만 결국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회사의 일방적 지시와 노예계약서 였습니다.
작년 11월과 1월, 두차례에 걸쳐 합의된 합의서를 전면 부정하는 풀무원의 태도는 ‘바른 먹거리’를 표방하는 회사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비열하고 몰염치 합니다.
작년 11월 노조가입을 이유로 전원 해고 한것을 비롯해 타결이후 정례협의회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던 모든 사항을 차일피일 미루며 합의사항을 전면부정하는 행태를 보여왔습니다.
우리 화물기사들은 이러한 풀무원의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가 없어 우리의 생존권을 담보로 또 다시 1월에 길거리로 나와야만 했습니다.
다행히 하루만에 타결이 되어 사측과 12개항을 합의하고 우리는 현장에 복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일련의 과정들이 악덕기업 풀무원에서 노동조합을 없애고 화물기사들을 노예로 만들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이었다는것을 알게 되기 까지는 불과 한달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악덕기업 풀무원은 화물기사들에게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도색유지서약서’를 강요하고 본인들이 작성했기 때문에 책임져라는 초등수준의 유치한 립써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합의서에 향후 1년동안 집단행동을 하지 않기로 했는데 이번에 또 운송거부를 한것은 명백한 불법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풀무원 관계자에게 묻고 싶습니다.
“회사 홈페이지에 ‘바른마음경영’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써놨는데 이게 무슨뜻 인지나 알고 쓰고 있습니까? 제발 바른마음으로 경영 좀 해주십시오.”
풀무원은 상장기업입니다. 상장기업은 경영, 회계등 모든 것을 투명하고 정직하게 처리해함은 물런이고 사회적기업 으로서의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가져야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지금 악덕기업 풀무원의 행태는 후진국 아프리카에서도 행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풀무원 현장에서 일어난 산재사고에 대해서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저희 운송기사들은 운송업무가 주력이지, 상하차업무에 동원되는 인력이 아닙니다.
하지만 악덕기업 풀무원에서는 인건비절감을 이유로 운송기사들에게 상하차업무를 강요했고 이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를 모른척 한다는것은 법적인 관계를 떠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조차 외면하는 저급한 기업문화일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홍보를 위해 온갖 미사여구를 갖다 붙여놓고 뒤로는 이런 후안무치한 형태를 하고 있는 악덕기업 풀무원을 국민여러분께 고발합니다.
또한 악덕기업 풀무원은 저희 화물운송기사들의 수입마저 왜곡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한달 평균 받는 운임이 600여만원 이라고 주장합니다. 저희들은 풀무원의 이런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이렇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작년 풀무원의 매출은 1조6천억입니다. 그러면 풀무원의 수입도 1조6천억이고, 영업이익도 1조6천억이고, 순이익도 1조6천억입니까?”
저희들은 강요된 개인사업자로써 운송 업무에 포함된 모든 경비와 비용일체를 전부 자비로 해결해야 됩니다. 그런데 어떻게 매출을 수입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 풀무원관계자의 머릿속을 들여다 보고 싶습니다.
악덕기업 풀무원은 작금의 사태를 오로지 ‘도색’과 ‘금전’으로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니 그렇게 바라보고 싶은 것이겠지요.
또한 그렇게 되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수는 없습니다.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내쫒고,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내팽게치고,
노조파괴를 위해 온갖 감언이설로 기사들을 회유하고,
풀무원로고에 대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산재사고는 나 몰라라 하고,
현장에서 전치6주의 폭행사고가 발생해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
더 말할까요?
이렇게 두장은 더쓸수 있어도 더는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아직도 저희 기사들의 마음속엔 ‘정직한 기업이 된 풀무원’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풀무원의 기업경영의 이념은 다음과 같습니다.
T(신뢰)-약속을 지키는게 신뢰가 아닙니까?
I(정직)- 온갖 감언이설을 하는게 정직은 아니라고 봅니다.
S(연대)- 단지 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길거리로 내쫒지나 말아 주십시오.
O(개방)-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주십시오. 사람답게 살아보겠다는게 무리한 요구입니까?
저희들 화물운송기사들은 단지 사람답게 살고 싶습니다.
저희들도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헌법의 보호를 받고 싶고,
저희들도 노동자로서 노동법의 권리를 찻고 싶고,
저희들도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살고 싶은게 저희들의 욕심이라면 욕심입니다.
지금 온갖 뉴스와 인터넷엔 풀무원 운송거부사태에 대해 걱정을 하는 목소리들이 들립니다.
정도무우(正道無優) - 바른길로 가면 걱정이 없습니다.
2015년 9월 14일
풀무원이 바르게 되길 바라는 풀무원 운송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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