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노동계는

노동자총궐기 "8.28 총파업 성사시키자"

해적70 2012. 7. 16. 16:23

노동자총궐기 "8.28 총파업 성사시키자"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동악법 철폐 노동자 총궐기



- 송민영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총무차장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13일 오후 3시 반, 청주 상당공원에서 노동자 총궐기를 진행했다. 총파업에 돌입한 금속노조를 비롯하여 조합원과 연대단체 1,500여 명이 모여 민주노총 총파업 성사의 결의를 모았다.




김성민 민주노총 충북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5년만에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돌입한다. 총파업이 가능하겠냐는 의문이 있었지만 총파업 조직을 위해 현장을 돌면서 민주노총에 대한 기대를 느꼈다. 2012년 세상을 바꿀 기회는 총․대선이 아니라 총파업이다. 희망버스가 조현오를 불러낸 것처럼, 거리로 나와야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현미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지도부와 조합원들의 노력의 결실로 금속노조 총파업을 성사시켰다. 6.28 건설,화물 노동자들의 파업이 열쇠라면 오늘 금속노동자들은 투쟁의 문을 열었다. 심야노동 철폐, 원하청 불공정거래 근절, 비정규직 철폐로 세상을 바꾸자”고 밝혔다.


한편 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 용산참사대책위,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대책위 등으로 구성된 공동순회투쟁단도 총궐기에 함께했다.

문정현 신부는 “강정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며 전국을 돌고 있다. 정권에 대한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자본과 권력은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순회투쟁단 부단장을 맡은 김덕진 쌍용차지부 수석부지부장은 “가족과 동료를 떠나보냈다. 이 죽음은 쌍용차만의 문제가 아니다. 8.28 총파업 성사시켜 정리해고 비정규직 철폐하고 23번째 죽음을 막자”고 밝혔다.

민중가수 권영주, 최도은의 공연도 이어졌다. 대회를 마친 후 고용노동부 청주지청까지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복수노조법 및 창구단일화제도를 구실로 쟁의권을 제한하려는 지노위에 강력하게 항의의 의사를 전달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정리해고․비정규직․노동악법 철폐와 8.28 총파업 성사를 위해 노동절 이후 운영위원회를 총파업 투쟁본부로 전환했다. 총파업 투쟁을 조직하기 위해 5월 25일 파업학교, 5월 31일 토론회를 개최했다.

6월부터 지도부는 단위사업장 38곳을 방문해 간담회, 현장순회, 선전전, 교육을 진행했다. 사업장 간부들로 충북총파업실천단을 구성해 11개 사업장을 방문하여 총파업을 조직했다. 6.28 경고파업에도 상경투쟁을 벌였다.


7.13 총궐기는 총연맹 지침이 아닌, 지역본부의 자체적인 결정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김용직 민주노총 충북본부 사무처장은 “총연맹의 지침이 아닌 지역에서 자발적인 결의로 오늘 대회를 진행했다. 금속노조 총파업에 맞춰 다른 산별연맹 조합원들도 확대간부 파업을 하고 나왔다. 8.28 총파업을 향한 조합원들의 의지를 보여줬다”라고 밝혔다.